나는 안다.
이국에 있는 형이 돌아오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그분에게 가자던 약속을
그러나 꿈도 희망도 약속도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나는 안다.
이국에 있는 형이 돌아오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그분에게 가자던 약속을
그러나 꿈도 희망도 약속도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오래전 나와 적대시한 그들에게 더 당당하지 못했던 비겁함을
그속에서 진실을 외면해야 했던 내 지난 젊은날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내가 졌다는 것을 ..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나는 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 둘
먼곳으로 떠나보내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내 마음을 흐르는 강물에 슬픔이 더해졌다는 것을
그래서 그 물길을 거닐 때 더 많은 눈물이 날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언젠가 나도 그 강물과 함께 흐를 것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때가 가장 행복 할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때까 언제일까? 나는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