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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때가 15년 전 쯤이였다. M방송사에서 모차르트를 찾아서 (Looking For Mozart)란 외화를 방영 했었는데, 그때 이 곡에 매료되어 그 당시 서울에 있을때라 예술의전당 음원실에 가서 이 음악을 들었던 기억은 봄날의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곤 한다. 어느날은 개인실에서 듣지 않고 친구들과 홀에서 음악을 들었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며 함께 듣고 싶어 했었던 음악만큼이나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다.

모차르트를 찾아서


이 영화는
독일의 작은 마을 드레스덴 지방에 있는 목사와 그 교회에서 살아가는 고아들의 아름답고 소박한 이야기다. 그 아이들은 고아로 자라났지만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제각기 연주도 뛰어나다. 그 고아들중에 맏언니 같은 주인공 "트리나"는 모차르트를 좋아하며 일이 끝나고 돌아오면 항상 음악 공부와 텅빈 예배당에서 피아노를 실력을 익힌다. 트리나와 그 아이들은 교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척이나 행복했었고 일을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이들의 소박한 꿈은 왕립 교향악단과 음악실력을 겨루는 것이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뜻밖에 그들을 찾아온 군주의 도움으로 그 소원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군주는 가장 까다롭기로 정평난 모차르트의 론도곡(KV 382)을 연주할 것을 명한다. 주인공 트라나는 그때부터 모차르트를 찾아나서며 이 곡에 대한 자문을 얻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끈질긴 추적끝에 트라나는 모차르트르 만나 이 곡에 대한 자문을 얻어 훗날 군주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정한 친구들의 관현악 반주로  꿈 같은 이 곡을 연주하게 된다. 시종일관 흐르는 이 음악은 영화의 아름다운 모습과 잘 어울렸던 것으로 기억되며  모차르트 음악이 주된 멜로디로 사용된 영화에 모차르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았던 점이 이 영화의 새로운 흥미였다.




Concerto Rondo K.382

1781년6월 모차르트는 이전부터 불만을 품고 있던 찰츠부르크 대주교와 결별하고 자신의 음악활동을 하는 데 가장 적합한 곳으로 생각한 빈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이리하여 자유로운 음악가로 자립한 모차르트는
, 즉시 이 음악의 도시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마련하지않으면 안 되었다. 때문에 그는 예약 연주회를 비롯한 음악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피아노 연주가로서의 솜씨도 과시하게 된다. 명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모차르트는 특히 자신이 주최한 예약 음악회에서 매번 새로 작곡한 피아노협주곡을 스스로 연주하면서 발표한다. 이 곡은 이런 목적을 위해 씌여진 피아노 협주곡 장르의 최초의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1782년3월3일 열린 음악회에서 8년전에 작곡된 피아노협주곡 K.175를 연주했는데, 이때 마지막 악장을 이 론도로 대신 연주하여 큰 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이 처럼 이 곡은K.175의 피날레 대용 악장으로 씌어졌으나 모차르트는 이곡을 좋아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후의 음악회에서도 몇 차례 연주한 바 있다.  알레그레토 그라치오소D장조 2/4박자 변주곡 형식 론도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매우 밝고 사랑스러운 주제와 7개의 변주 후에 카덴차를 사이에 두고 첫 주제를 소재로 한 코다에 의해 곡이 끝난다. 이 주제의 전반은 제2변주 앞과 제3변주 뒤에 삽입되어 있으며, 이것이 이곡에 론도풍의 성격을 주고 있다. 주제는 독주 피아노에 의해 변주되며 관현악의 편성을 변화시켜 보여준다.






Performed by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with Alfred Brendel
Conducted by Neville Marriner 곡을 좋아하여 많은 이 곡의 음반은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브렌델 연주를 좋아한다. 브렌델만큼이나 모차르트에 어울리는 피아니스트도 흔하진 않다. 명료한 아티큘레이션과 프레이징, 그리고 투명함, 한음 한음 표정이 살려 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함과 우아함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이 곡의 제4변주에 잘 나와 있다. Pavel Prantl, Czech Philharmonic Chamber Orchestra Dieter Klocker ; clarinet 이 곡은  보통 피아노곡으로 연주되지만 클리라넷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 디터 클러커는 클라리넷 연주가 있는 음반이면 쉽게 볼 수 있는 연주자로 이 음반에는 우리나라의 전미영씨가 오보에 협연한 신포니아 콘체르단테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모차르트의 알려지지 않았던 또 다른 클라리넷 협주곡 KV C 14.06 도 함께 수록 되어 있는데 프라하 쳄버 오케스트라의 유려하고 싱그러운 멜로디가 클라리넷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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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거주춤한 나의 일상과 얼렁뚱땅 나의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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