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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아에서 온 사랑의 편지, 그 편지에 담긴 너무 사랑스러운 아리아
지도상에서 보듯이 체코를 동서로 나누어 동부를 모라비아라 부르고 서부를 보헤미아라 부른다. 체코가 속한 동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가곡들이 발전했는데 특히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르톡은 헝가리와 루마니아로부터 얻는 민속적 선율을 거의 2천 곡 가까이 발표했고 스메타나와 드보르작 그리고 가곡 작품이 없을 것 같은 쇼팽과 루마니아 작곡가 에네스쿠도 많지는 않지만 극소수의 가곡을 남기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그 지역들을 중심으로 민속음악에 가곡을 접목시킨 작품들이 많이 태어났는데 그 중심에 선구자 활약을 한 사람이 '야나체크' 이다. 글을 쓰면서 이 음반의 35번째곡 "Psanicko (Love Letter) 을 계속 들었다. 가사에 나오는 애틋함이 '이바 비토바' 의 목소리에 더욱더 사랑스럽게 다가온다. 특히나 마지막에 나오는 속싹임은 사랑스럽다 못해 깨물어주고 싶다. "나에 대한 사랑으로 당신은 이 편지를 썼지요 ? "
iva bittova 체코의 유명 배우이며 작곡가 ' 이바 비토바' 의 노래에 슈캄바 현악 사중주단이 반주를 맡으며 가끔 끼여 들어 흥을 돋구는 노래를 한다. '이바 비토바' 는 이 음반에서 자신도 연주에 참가하여 바이올린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어 다재다능한 예술가란 호칭답게 경지 높은 연주를 보여주고 있지만 뭐니뭐니 그녀의 매혹적인 아리아는 마치 마법같이 우리를 황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