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내가 기타를 배우고 싶어했을 정도로
학창 시절에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던 곡이야!
수많은 클래식 음악은 꼬리에 꼬리로 연결되어 있거든, 나는 그 꼬리 엮는걸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 꼬리중에 하나인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꺼내 볼게
지금 나오는 멜로디를 잘 기억하면서, 자 ~ 그럼 꼬리 찾으러 출발 !
Kazuhito Yamashita & Naoko Yamashita ; Guitar
Lotte Leitner ... Papagena
파파게노와 파미나를 포획하려는 모노스타코스와 노예들은 이 종소리가 울리자 덩실덩실 춤을 추며 마냥 즐거워한다.
모노스타토스,노예들 : 와~ 종소리가 참 아름답다. 종소리 멋져! 라~랄~라 ~라 라랄라! 들은일도 본일도없는 종소리다. 라~랄~라~라~ 라랄라! (춤추며 사라진다)
그래서 기타의 베토벤이라는 소르(sor)가 이 멜로디 부분만을 따와서 그 유명한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탄생시킨거야... ^^
19세기 황금의 고전파시대의 대사 소르는 스페인 기타리스트였다. 그러나 나폴레옹을 신봉했기 때문에 파리로 망명했던 불우한 작곡가이기도 했다. 말년에는 인후 식도암으로 비참한 생애를 마쳤다. 소르의 작품은 매우 아름답고 깊은 예술성을 지녔다. 그의 환상곡, 독주곡 소나타들은 연주회장에서 자주 선을 보일정도로 유명하다. 이 곡은 기타 테크닉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4변주로 이루어져 있는 이 곡은 원래 사장조이나, 기타에서는 바장조로 전조시켰다. 제1변주는 매우 유려한 가락과 기교를 요하는 부분이 많다. 제2변주는 마단조로서 감동력있는 읊조림으로 노래된다. 4변주에 들어가면 높고 낮은 3잇단음 뒤 빠른 아르페지오가 매우 기교스럽다.
Variations on a theme of Mozart
기타리스트중 제일 좋아하는 야마시타
이 마술피리는 2006년 4월에 성남 오페라 하우스에서 볼 수 있었다.
마술피리를 워낙 좋아해서 음반이란 음반은 다 모으고
오랫동안 이 오페라에 빠져 살았던 적도 참 많았다.
이 오페라속에 빠져 들었을때 참 행복했던 것은 나만이 아니였음은
헤세의 글에서도 나타난다.
- 마술피리 입장권을 손에 쥐고 -
이제 다시 한번 너를 듣는다.
사랑하는 음악이여, 그리고 빛나는 사원의
성스러운 제식에, 사제들의 합창에,
아름다운 피리의 노래에 손님이 되려한다.
그토록 수많은 날, 수많은 해
이 음악극은 내게 깊은 즐거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나는 기적을 새로 경험했다.
조용히 마음 속 다짐을 새로이 하면서.
너희의 사슬에 나를 한 부분으로서 이으려는 다짐을
지상의 어느 곳에도 고향을 갖지 못하면서도
언제나 새로이 은밀한 동반자를 발견하는
지극히 오랜 동맹을 맺은 동방의 여행자로서.
타미노, 이번에 너와의 만남은
남몰래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지친귀아 늙은 가슴이 언젠가처럼 너희들을 알아들을지...
너희 어린이의 목소리와 사제들의 합창도
내가 너희의 시험을 또 견녀낼 수 있을지?
영원한 젊음속에 너희들은 살고 있다.
성스러운 영혼들이여, 그리고 이 세상의 거친 움직임에 닿지않고
우리의 형제로서, 우리의 지도자로서, 우리의 스승으로서
횃불이 우리 손에서 떨어질 때까지 있어주기를...
언제가 너희의 즐거운 선택에 끝나는 종이 울고
더 아무도 너희를 모르게 되면
새로운 성좌들이 하늘에서 너희 뒤를 이으리라
모든 삶은 영혼에 목말라하는 것이기에 ...
- 헤르만 헤세 -
내가만든선물
엉거주춤한 나의 일상과 얼렁뚱땅 나의 음악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