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별은 죽음을 맛보게 한다 - 쇼펜하우어


이 음악을 기억하시나요? 오래전 그 사람과 이별할때 떠나간 그 사람을 대신해 내 마음에 들어왔었던 들꽃같은 음악이었습니다. 지난 5월 아름다운 인연 피천득 선생님이 떠나셨을때 이 음악을 들으며 선생님과 이별했었던 것도 기억합니다. 그들이 긁어대는 소리는 내 마음아프게 합니다. 내 마음을 아는 것 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내가 잠사(潛思 )할때 혹이라도 눈물 떨어지면그들은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나를 안아주곤 합니다. 그들은 나를 더욱더 슬픔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슬픔을 함께 해 주곤 합니다. 누군가 이별을 이렇게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별의 눈물은 물거품의 꽃이요, 도금한 금방울이다.
진정한 애인을 사랑함에는 죽음은 칼을 주는 것이요 이별은 꽃을 주는 것이다.


문득 꺼내든 책하나 그 안에 밑줄 그어진 저 말에 용기내어 선물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언젠가 선물님은 꽃이 진다고 슬퍼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어디선가 새로운 꽃이 다시 필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느날 문득그 꽃이 피어 꽃송이 내려앉으면 선물님의 눈물에게 그 꽃을 주길 바랍니다. 많은 것들이 내곁에서 떠났지만 선물님은 내 곁에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 꽃을 건낼 수 있을때까지 늘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Desforges 거의 잊혀지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음악을 듣는 다면 쉽게 그를 잊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프랑스의 첼로연주가이며 작곡자였다. 그는 1800년부터 10년간 Francais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으며 많은곡을 작곡하진 않았지만 실내악곡들은 아름다운 곡들이 참 많다. 포스트에 올려진 곡처럼 듀엣곡이 많으며, 트리오, 통주저음을 위한 실내악곡 한편의 가곡등을 남기었는데, 좀 처럼 연주가 되지 않아 듣기는 매우 힘들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들이 묻혀 있는것을 하나 하나 찾는것도 음악의즐거움중 하나리라. 이 곡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듀엣곡으로 마치 둘이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op.3-3 에 수록된 곡이며 그 작품은 1.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듣는 것은 2악장 Capriccio Andante에 해당된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저음과 고음이 번갈아 가면서, 때로는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그윽하면서도 운치있는 소리를 들려주는데 한번 들으면 자꾸 듣고 싶어지는 곡이기 도 하다. 슬플 때 많이 듣게 되는 곡이다.
 


Pierre Louis Hus-Desforges (1773-1838)
Grande Sonate for Violoncello und Kontrabass op.3-3
Frantisek Host ( violoncello ) / Jiri Hudec ( contraba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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