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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앨범 자켓사진을 보자. 어쩌면 이렇게 모차르트와 크리스티안 바흐를 잘 매치 시켰는지 모르겠다. 서른살의 크리스티안 바흐와 아홉 살 된 모차르트가 런던에서 만났을 때 딱 그 모습 그 표정 그대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현재 남아 있는 모차르트 초상은 12점이라고 한다. 물론 올 3월에 추가로 발견된 모차르트 초상화2점은 제외된 숫자다. 크리스티안 바흐 초상화는 1776년에 그려진 게인스보로, 볼로냐, 아카데이마 로시니로 참 희안한 것은 모차르트가 원곡으로 삼은 이곡을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Op.5 를 작곡할 시기에 그려진 것이며, 모차르트의 초상화는 모차르트 찰츠부르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피아노 포르테를 치고 있는 어린 모차르트>인데 모차르트 나이 10살 전후로 추정하는 초상화이다. 사진이라는 시각적 재현 수단이 없었던 18세기에 있어서 실제 인물을 직접 모델로 한 초상화야말로 그 목적을 이루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초상화라 하여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유채화, 수채화, 혹은 연필화를 비롯하여 판화나 실루엣도 있는 한편, 초상화 외에 군상화같이 복수의 인물을 그린 것도 있다. 모차르트의 길지 않는 35년의 생애 중에서 실제로 그를 모델로 하여 그린 것은 그다지 많지 않고 아직까지 진위가 불분명한 추상화 또한 몇점의 행방불명된 초상화등은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차르트 유년시대의 여행은 음악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1763년 6월에 전 가족인 아버지, 어머니, 볼프강, 재능 많은 누나 마리안네는 파리와 런던에서 장기간 체류하게되는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들은 1766년11월에 찰츠부르크로 돌아왔다. 이 여행의 파리 체류 기간에 어린 모차르트는 요한 쇼베르트의 음악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쇼베르트는 하프시코드르 위해 빠르고 격렬한 아르페지오 음형을 엷은 텍스처로 된 조용한 악구와 대조를 시킴으로써 오케스타라의 효과를 모방하는 양식을 발전시켰다. 모차르트는 그의 소나타 작품 17의 2번 중 한 악장을 피아노 콘체르토 (K.39)의 일부로 편곡하였다. 모차르트에게 중요하고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중 유명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런던에 머물먼서 알게 되었다. 바흐의 작품은 후에 모차르트가 그랬던 것처럼 건반악기, 교향곡,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 걸쳐있었다. 바흐는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많이 나타나는 리듬 선율, 화성의 다양한 사용으로 이 장르들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의 노래하는 듯한 알레그로 주제는 전타음과 셋잇단음표의 우아한 사용과 계류음이 많은 화성적 애매함, 일관성 있는 주제의 대조로 인해 모차르트를 매혹시켰다. 이는 이런 특성들이 모차르트의 지속적인 특징이 되었다는 데에서 알 수 있으며 모차르트와 크리스티안 바흐의 콘체르토에 대한 형식적 접근이 같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결과로 모차르트는 크리스티안 바흐의 소나타 3곡을 피아노 콘체르토로 편곡하는데 지금 흐르는 곡이 그 중 한곡이다.

[수입] 모차르트 : 초기 챔발로 협주곡 K107 (SACD) - Tatjana Vorobjova/Am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