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신보, 에드나 스턴(Edna Stern) 그녀의 모차르트는 처음이다. 로맨틱한 기분이 넘치면서 서서히 드리우는 어두운 정감의 연소가 한없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오케스트라 협연 없이 피아노만 듣고 싶을 정도로 현악의 프레이징은 별로 마음에 안든다. 아마도 그것은 이전에 들었던 "Susan Tomes, Gaudier Ensemble" 연주를 잊지 못했기 때문이겠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K.414 의 2악장, 이 곡은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작품에서 따온 것인데, 난 아직도 그것을 찾지 못했다. 바흐의 선율에 종교적 깊이를 지닌 이 곡은 바흐가 세상을 떠난 그 해 만들어진 3곡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모차르트를 들으면 크리스티안 바흐가 보이고, 크리스티안 바흐를 들으면 모차르트가 보인다.
Mozart Piano Concerto No.12, KV 414 - II. Andante 1.Edna Stern, Orchestre De Chambre d’Auvergne 2.Susan Tomes, Gaudier Ensem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