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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새벽 ... 방울꽃과 나는 똑같음을 알았다


아득히 먼 학창시절 ( 중2 때였나 보다 )
점심시간이면 음악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때론 혼자서 피아노 치며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흠모했던 음악 선생님께서 텅 빈 음악실에 혼자 피아노 치고 있는 나를 보고 그 모습이 보기 좋았던지 그때부터 나에게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그 당시 많은 학생들에게 흠모의 대상이었던 음악 선생님에게 피아노를 배운다는 것은 사춘기에 겪는 또 하나의 열병이기도 했었다.

중2 때였지만 선생님은 우리에게 동요를 줄곧 잘 가르쳐 주어 맑은 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는데 그래서일까 동요를 잘 모르던 내가 그때부터 좋아하여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그 후로 나는 음악 시간에 친구들 앞에서 동요를 불렀고 그런 나의 모습을 본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여기 저기서 들렸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불렀던 모습을 생각해 보니 그래도 그땐 참 맑고 순수했었는데 지금의 나는 세상의 향리 속에 빠져 그때의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다. 


방울꽃 이 동요는 내가 참 좋아하는 동요 중 하나인데 아마도 그 이유는 아무도 오지 않는 이 야심한 밤에 홀로있는 나나 그 깊은 산 속에 있는 방울꽃이나 매한가지때문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반주는 YAMAHA PSR-280을 사용하여
주 멜로디는 피아노를 '쪼로롱~' 부분에서는 자이로폰 효과를,
그리고 2절에는 풍금 소리도 추가하여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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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거주춤한 나의 일상과 얼렁뚱땅 나의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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